오늘은 시트러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아틀리에 코롱의 탄생, 브랜드 철학, 그리고 대표 향수에 대해 살펴보겠다.
아틀리에 코롱은 2010년 세계적인 향수 전문가인 Christophe Cervasel과 시리아 출신의 섬세한 조향사 Sylvie Ganter의 합작으로 탄생하였다. 두 사람은 각자의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향수 브랜드를 창조하기로 결심하였고, 그들은 공식적으로 "코롱 앱솔뤼(Cologne Absolue)"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는데, 이는 향기가 진한 앱솔뤼 향수와 코롱의 경쾌함을 결합한 것이다. 아틀리에 코롱에서는 오드 퍼퓸에 가깝다고 하지만 실제로 지속력은 코롱 수준이다.
아틀리에 코롱의 브랜드 철학은 고전적인 프렌치 향수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에 있다. 아틀리에 코롱은 향수를 창조할 때, 가장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성분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과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랑쥬 상긴느는 아틀리에 코롱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향수 중 하나이다. 신선하고 상큼한 오렌지 향기와 함께 따뜻한 우디 노트가 더해져,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딥티크의 ‘오데썽’이 오렌지 껍질을 맡는 느낌이라면 이 향수는 오렌지 속살을 까서 맡는 느낌이다. 그만큼 가볍고 상큼하기 때문에 봄, 여름에 사용하기 좋다.
포멜로 파라디는 아틀리에 코롱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향수 중 하나이다. 이 향수는 상큼하고 활기찬 포멜로와 그레이프푸르트 향기가 조화를 이루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우디 노트와 함께 섬세한 향기를 느끼게 한다. 포멜로는 자몽에서 쓴맛이 빠진 느낌이기 때문에, 일반 자몽을 원료로 하는 향수보다 씁쓸한 느낌이 덜하고 달큼한 향이 느껴진다. 역시 봄이나 여름철에 사용하기 좋다.
클레망틴 캘리포니아는 캘리포니아의 상큼하고 청량한 과일인 클레망틴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향수이다. 이 향수는 상큼한 클레망틴과 함께 신선하고 활기찬 레몬, 사이프러스, 우디 노트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향수는 고급진 바디워시향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한 여름 땡볕에 이 향수를 뿌리면 나 혼자 갓 샤워하고 나온 듯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클레망틴 캘리포니아는 사계절 사용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름에 추천한다.
이 외에도 시트러스의 천국답게 다양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가 있다. 올리브영이나 그동안 맡아왔던 시트러스 계열이 방향제처럼 느껴졌다면 꼭 한번 맡아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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